"갖다 드린 돈만 수백억인데"... 박세리, 갑자기 친 아버지 박준철 씨 고소한 진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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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골프 상금 수백억 아버지 빚 갚는데 쓰여"

대한민국 여자 골프 전 국가대표팀 감독 겸 방송인 박세리가 이끄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세리 전 감독의 아버지를 고소하며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박세리 아버지 고소
박세리와 아버지 박준철 씨

 

2024년 6월 11일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은 박세리의 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및 사문서 위조 행사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박준철 씨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번 고소는 박세리희망재단이 이사회 결의를 거쳐 결정한 것으로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만큼 박세리가 아버지를 고소한 경우가 됩니다.

재단 측 변호인은 이와 관련해 "박세리 전 감독 부친이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 설립 업체가 관련 서류를 행정기관에 제출했는데, 나중에 저희가 위조된 도장인 것을 알고 고소했다"라고 사문서가 위조된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박세리 아빠 고소
박세리와 아버지 박준철씨 / 사진 = 힐링캠프

 

전해진 바에 따르면 새만금 지역에 국제골프학교 설립을 추진하던 한 업체가 박세리의 부친을 통해 재단에 운영 참여를 제안했고, 이에 박세리의 부친으로부터 도장이 찍힌 사업참가의향서를 받아 새만금개발청에 제출,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재단은 의향서에 찍힌 도장이 위조라며 박세리의 부친을 고소한 것인데 새만금청은 이에 대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사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단은 이날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리고 "박세리 감독의 성명을 무단 사용해 진행하는 광고를 확인했다"라며 "박세리 감독은 국제골프스쿨 및 박세리 국제학교(골프아카데미, 태안 및 새만금 등 전국 모든 곳 포함) 유치 및 설립에 대한 전국 어느 곳에도 계획 및 예정도 없음을 밝힌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홍보한 사실과 관련하여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며, 이러한 허위, 과장 광고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세리는 2015년 9월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에 아버지 박준철 씨와 동반 출연해 친밀한 부녀의 모습을 선보인 바 있는데 박세리와 그의 부친 박준철 씨가 예능에 고정적으로 출연하는 것은 생애 처음이었고, 이 프로그램이 부녀 관계를 들여다보는 구성인 까닭에 딸을 세계적인 골프선수로 키워낸 박준철 씨의 교육 철학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박세리 "골프 상금 수백억 아버지 빚 갚는데 쓰여"

박세리와 아버지 박준철씨 / 사진 = 아빠를 부탁해
박세리와 아버지 박준철씨 / 사진 = 아빠를 부탁해

 

한편 박세리는 2013년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해 상금으로 번 돈을 아버지의 빚을 갚는 데 썼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은퇴 전까지 미국에서만 (상금으로) 126억원 정도 벌었다"라며 "상금만 그 정도였고 추가적인 비용까지 모두 합치면 수입이 500억원 정도는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상금의 대부분은 아버지 빚 갚는 데 사용했다"면서 "골프가 재밌어졌던 순간 아버지 사업이 갑자기 어려워졌는데 아버지가 제 골프를 시켜주시기 위해 계속 돈을 빌리셨다. 그렇기에 상금을 가장 먼저 아버지 빚 갚는 데 썼다. 모든 상금과 계약금은 남한테 아쉬운 소리까지 하며 날 뒷바라지해 준 부모님께 다 드렸다"고 했습니다.

2015년 SBS ‘아빠를 부탁해’에는 부친 박준철씨와 동반 출연했는데 당시 박세리는 "14세 때 아빠 때문에 골프를 처음 시작했다. 아빠는 내 첫 번째 코치"라며 "아빠가 있었기에 모든 걸 헤쳐 나갈 수 있었고 뭐든 할 수 있었다. 제가 이 자리에 온 것도 아빠 덕분"이라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박세리는 또한 2022년 한 방송에서 "자랑할 만한 건 세계 명예의 전당에 올라가 있는 것"이라며 "총상금에 대해선 저도 제가 번 걸 잘 모른다. 뉴스에 난 걸로만 보면 200억원 좀 안 된다. 상금보다는 스폰서 계약금이 더 큰데 그건 다 부모님께 드렸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대전에 부모님을 위한 저택을 마련해 드렸다"며 "부모님께 해드린 것은 절대 아깝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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