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좀 쫄았다".. 이천수, 원희룡 낙선인사에서 폭행 사건 당시 심경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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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원희룡 무슨 사이길래?

제22대 총선 인천 계양을에서 낙선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후원회장을 맡았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와 낙선인사에 함께했습니다.

이천수 원희룡 무슨 사이
이천수, 원희룡 낙선인사에서 폭행 사건 당시 심경 고백 / 사진=YTN, 원희룡 유튜브 채널

2024년 4월 13일 유튜브 채널 '원희룡TV'에 따르면 원희룡 후보와 이천수는 전날 계양을 지역 전통시장과 지하철역 등을 찾아 시민들에게 낙선 인사를 했습니다.

두 사람은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돌아다니며 시민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거나 악수를 나눴습니다. 

시장 상인들은 "고생 많으셨다", "자주 오시라"며 반갑게 맞이했고, 원희룡 후보는 상인들에게 "(머리) 펌 예쁘게 하셨나", "식사 시간이시구나. 계속 열심히 할게요"라고 친근하게 말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이 모습을 담은 유튜브 라이브에서 "아시다시피 우리 이천수 선수가 많이 좀 당했잖나"라며 이천수가 유세 도중 테러를 당한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이천수는 "솔직히 좀 쫄았다. 요즘 말대로 쫄 때도 있었다"며 "그런데도 이제 (라이브로 보고) 계시니까 힘을 얻을 때도 있었다. 힘들 때 많은 분이 계시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 흥분되기도 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천수 원희룡 무슨 사이
이천수, 원희룡 낙선인사에서 폭행 사건 당시 심경 고백 / 사진=원희룡 유튜브 채널

앞서 이천수는 지난달 원희룡 후보의 후원회장으로서 선거 유세에 나섰다가 폭행(니킥)을 당하거나 드릴을 든 남성으로부터 협박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당초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 방해 혐의로 두 남성을 각각 입건했으나 법리 검토를 거쳐 이천수가 공직선거법에 명시된 범죄 피해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고 단순 폭행·협박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천수는 지난 4일 작전동에서 어머니와 함께 유세 차량에 올라 "제가 마이크만 잡으면 상대분들이 저를 협박해서 저희 가족이 지금 너무 힘들다"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천수가 자신의 낙선 인사에 이틀째 함께 하자 원희룡 후보는 "이천수 선수가 (선거) 끝나고 낙선 인사까지 함께해주신다고 해서 눈물이 날 정도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습니다. 그러자 이천수는 "처음보다 마무리가 중요한 거니까요"라고 답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선거 한번으로 모든 게 끝나는 게 아니다. 우리의 삶은 계속 된다"며 "선거 졌다고 해서 손 놓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아니라 현장의 정치인으로서 주민 목소리를 대통령께도 국회에도 전달하겠다. (국회의원) 배지가 없다고 일을 못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천수 원희룡 무슨 사이길래?

국민의힘 이천수 정치
이천수, 원희룡 낙선인사에서 폭행 사건 당시 심경 고백 / 사진=원희룡 페이스북

이천수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인천 계양 후보로 출마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으나, 지난 21대 총선 때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인천을 돌며 민주당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천수와 원희룡 후보는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중단으로 없어질 위기에 놓인 제주여고 축구부 격려차 제주도를 방문했을 때, 제주도지사였던 원희룡 후보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원희룡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이천수는 당시 "어릴 적 계산2동으로 이사와 처음 축구를 접했다"고 회상하며 "정치색과 상관 없이 오직 고향을 확 바꿔보고 싶다는 일념으로 원희룡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원희룡 후보는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패해 낙선했습니다. 4만616표(45.45%)를 얻은 원희룡 후보는 4만8365표(54.12%)를 얻은 이재명 대표에게 7749표(8.67%) 차이로 뒤졌습니다.

다만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관섭 비서실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후임 비서실장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원희룡 후보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장제원 의원 등 정치인 출신 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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