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전 변명문 작성".. 이재명 습격범, 범행 전 5차례나 공개행사 찾아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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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습격범, 극단적 정치 성향에 빠져든 이유는..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을 흉기로 습격한 김모 씨가 범행 8개월 전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재명 습격범 변명문
"7개월 전 변명문 작성".. 이재명 습격범 범행 이유 / 사진=SNS, 채널A

2024년 2월 9일, 검찰에 따르면 이재명 습격범 김 씨는 지난해 4월부터 범행 계획을 준비해왔습니다.

그는 평소 '이재명 대표가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종북세력을 국회에 대거 진출시킬 것이고, 장차 대통령이 되어 대한민국을 적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해 직접 살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에 김 씨는 지난해 4월 범행에 사용할 흉기를 지인에게 부탁해 구입했습니다. 이웃에게 "인터넷에서 등산용 칼을 사려고 하는데, 어떻게 결제하는지 모르겠다. 대신 결제해달라"고 한 것입니다. 이는 그가 범행에 사용할 흉기의 구입경로를 숨기려는 의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흉기를 구입한 김 씨는 숫돌로 날을 날카롭게 만들고, 손잡이를 제거하는 등 자신이 사용하기 편하게 개조했습니다. 이후 지난해 5월부터는 책과 나무판자 등을 두고 흉기로 공격 동작을 연습했으며, 범행 동기 등이 적힌 A4 용지 5쪽 분량의 변명문을 작성했습니다.

이재명 습격범 변명문
"7개월 전 변명문 작성".. 이재명 습격범 범행 이유 / 사진=MBN

이를 지인 A씨에게 맡기며 "범행 뒤 언론매체 등에 보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런 뒤 김 씨는 이재명 대표가 참석한 공개 행사를 찾아가 습격을 시도했습니다. 지난해 6월 부산 서면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영남권 규탄대회', 7월 서울 중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에 찾아간 그는 현장 경비, 경호 등으로 인해 범행에 실패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9월부터는 자신의 부동산 인근 화단에서 사람 목 높이의 나무 기둥에 목도리를 감아 고정한 뒤 흉기로 찌르는 연습을 여러 차례 했습니다. 또 12월에는 지인 A씨에게 8쪽으로 분량이 늘어난 변명문을 추가로 전달하며 "범행이 성공하면 언론매체에, 실패하면 가족들에게만 보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는 앞선 두 차례 습격 시도에 이어 지난해 12월 부산 수영구에서 열린 '부산지역 전세 사기 피해자 현장간담회', 서울 용산구 CGV에서 열린 '길 위에 김대중' VIP 시사회, 올해 1월 1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습격범 변명문
"7개월 전 변명문 작성".. 이재명 습격범 범행 이유 / 사진=더불어민주당

실패를 거듭하던 김 씨는 지난 1월 2일 부산 현장 일정을 소화 중인 이재명 대표에게 달려들어 칼로 목 부위를 찔렀습니다. 당시 그는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왕관을 쓴 채 '사인을 해달라'며 팬으로 위장해 접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습 당한 이재명 대표는 그 자리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졌으며, 당 관계자들은 신음하는 이재명 대표의 목을 다급하게 잡아 지혈했습니다. 빠른 응급처치와 봉합수술을 통해 현재 이재명 대표는 건강을 회복한 상태입니다.

한편 이재명 피습범 김 씨(나이 67세)는 과거 5년간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당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이후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지난 2023년 민주당에 입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05년부터 가족과 떨어져 지낸 김 씨는 점점 극단적인 정치 성향에 빠져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충남 아산시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던 김 씨는 살인미수죄에 선거 방해로 공직선거법위반죄가 추가돼 구속기소되었으며, 변명문을 전한 70대 A씨는 살인미수, 공직선거법 위반 방조 혐의로 불구속기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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