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구선수 이다영이 세상을 떠난 동료 배구선수 고유민을 향해 추모의 글을 남겨 이목이 집중됐고, 충격적인 사실 공개되자 누리꾼들 충격받은 상황이다.
이다영 선수와 고인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 소속으로 함께 코트를 뛰었고, 고인은 2020년 7월 31일 자택에서 돌연 숨진 채 발견됐다. 이다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내 사랑 밍(고유민) 이제 진짜 안녕이네"로 시작하는 추모 글과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이다영은 "언니 없는 나는 너무 힘드네"라며 고인을 향한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6년 동안 우리 서로 의지하고 울고 웃고 참 많은 일을 함께 했다"면서 "평생 함께 할 줄 알았는데 이젠 내 옆에 언니가 없다"라고 말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같은 구단 소속 시절 이다영과 고유민이 포옹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다영은 "내가 힘들 때 항상 언니는 내 옆에서 나 지켜줬는데 내가 지켜주지 못했다"면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아파하지 말고 편히 쉬어"라며 "그곳은 천국이길, 그곳에서는 행복하길"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고유민을 향해 추모의 글을 남겨 이목이 집중

이어 이다영은 `내가 힘들 때 항상 언니는 내 옆에서 나 지켜줬는데 내가 지켜주지 못해 너무 미안해… 마지막까지 곁에 있어주지 못해 너무 미안해 이제 아파하지 말고 편히 쉬어 지금 언니가 있는 곳은 천국이길 그곳에서는 행복하길 많이 사랑해 우리 언니 잊지 않을게 보고 싶다`라며 글을 마쳐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악플은 사라져야 해요. 편안히 쉬시길`, `상처받는 일 없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라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故고유민 선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두고 유가족 측과 구단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됐다. 故고유민 선수는 2013년 현대건설 배구단에 입단해 7년 동안 레프트(왼쪽 사이드에서 공격하는 선수)로 활약했고, 그러다 올해 7월 경기 광주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인터넷의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됐다는 말 돌아

사건 발생 당시에는 고 선수가 인터넷의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됐다는 말이 돌았다. 하지만 유가족 측이 “고 선수가 구단의 이적 약속에 속아 계약해지를 한 뒤 임의탈퇴(원 구단 동의가 없으면 타 팀 이적이 불가능한 은퇴) 공시가 됐고, 이를 비관해 목숨을 끊었다”라고 주장하며 구단 책임설이 강하게 제기됐다.
이에 딸을 잃은 고 선수의 어머니는 구단 측을 고소하기도 했습니다만,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경찰은 고씨가 발견될 당시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 등 범죄 협의점이 없는 점으로 미뤄,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뉴스 / 노영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