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모셔간 국민의힘, 이번엔 박지성 영입…“국회의원 뱃지 줄게” 총선 앞두고 큰 결정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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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1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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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4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 전북 현대모터스FC 테크니컬 디렉터 영입을 추진 중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커리어에 타격이다”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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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1일 복수 매체는 "내년 4월 국회의원총선거를 앞두고 여권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를 지낸 박지성과 역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장미란 등 스포츠 선수 출신 인사들을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 보도했습니다.

이에 정계 안팎에서는 "국민의힘이 이들 스포츠 스타와 함께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등을 수원으로 전진 배치해 수원과 오산 등을 연결하는 이른바 '경기남부 벨트'를 탈환하겠다는 선거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박지성을 수원에 공천하는 방안을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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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42세인 박지성은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 출생이지만, 수원에서 유년기를 거쳤습니다.

수원 산남초등학교 4학년 때 축구를 시작한 박지성은 이후 수원 세류초교, 화성 안용중, 수원공고를 거치며 축구 국가대표로 성장했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시작으로 세 차례 월드컵 출전 이력을 보유한 박지성은 그를 기념한 '박지성삼거리', '박지성공원' 등이 수원 영통구에 조성돼 있을 만큼 지역에서 큰 상징성과 영향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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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 박지성의 이름이 직접 거론된 건 이번이 처음, 박지성 역시 그간 정치계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발언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축구팬들은 "박지성이 한국 최고의 축구 스타인 만큼 여야를 불문하고 커리어에 타격을 줄 수 있다"라는 우려와 함께 박지성의 이름이 거론된 것만으로도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수세에 몰린 국민의힘이 별다른 행정 비전 없이 단순 박지성의 명성에 기대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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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영입설'이 나온 당일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 측 관계자는 "인재 영입 논의 과정에서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된 정도"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지성 측도 "공식, 비공식 어느 쪽으로도 전혀 제안 받은 게 없다"라며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박지성 측은 "현재 수원에 계속해서 거주하는 것도 아닌지라 그럴 가능성도 없다"라면서 "박지성은 앞으로도 본업에 충실할 계획"이라 강조했습니다.

 

장미란→이수정까지?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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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더불어민주당 5선인 안민석 의원이 지역구로 있는 오산 출마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장미란 차관은 "맡은 일을 열심히 하겠다"라며 총선 출마설을 한 차례 부인했지만, 여권에서는 여전히 장 차관의 출마를 유력하게 보고 선거 등판설이 연일 거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원 수성고를 졸업한 방문규 장관도 국민의힘 등 여권으로부터 총선 출마 권유를 받으며 2024년 있을 총선에서 수원 지역에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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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재 영입 인사인 이수정 교수는 자신이 20여 년 넘게 근무한 경기대 수원캠퍼스가 있는 수원정 출마를 시사 중, 여권에서는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수원에 출마하며 경기 남부권을 '여성 벨트'로 묶는 방안도 나왔습니다.

정계에 따르면 여권은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정치, 경제의 중심 도시인 수원을 잡아야 '국민의힘의 험지'로 분류되는 경기 남부, 나아가 수도권 선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다"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정치권의 관계자는 "특히 수원은 국민의힘이 지난 20대, 21대 총선에서 지역구 5곳을 모두 민주당에 내준 곳인 만큼 공략해야 한다는 필요성과 요구가 어느 때보다도 높다"라고 분석, 수도권 지역의 한 국민의힘 의원은 "여당의 양지인 서초, 강남 등이 있는 서울과 달리 경기도는 선거 승리의 구심점이 될 만한 지역이 아직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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