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가 서울 서초구 한 식당에서 함께 저녁을 먹는 모습이 포착되며 이들의 관계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이들이 주말 저녁식사를 할 정도의 친분이 있다는 것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동훈·이정재 주말밤 갈빗집서 포착, 둘이 무슨 사이길래?
지난 11월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이정재와 한 장관이 한 식당 앞에서 찍힌 사진이 다수 게재됐습니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께 서울시 서초구의 한 식당에서 만나 2시간가량 함께 식사하고, 이정재의 차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이정재, 한 장관은 갈비탕 포장용 쇼핑백을 나란히 들고 사진촬영과 사인 요청에 응하는 등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사진 속 한 장관은 휴일을 맞아 후드티에 점퍼를 걸치고 운동화를 신은 편안한 옷차림이었습니다.
이들의 목격담을 보고 해당 식당에 갔다는 한 시민은 "'요즘 TV를 보니 엄청 바쁘신 것 같은데 장관님을 응원하는 사람들 많아요'라고 얘기했더니 '고맙습니다'라고 대답하셨다"고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또 다른 시민은 "한 장관이 곁에 있는 이정재를 가리키며 '나보다 더 유명한 분이신데'라고 말했다"고 당시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를 설명했습니다.
알고보니 현대고 '동창'들의 만남.. 한동훈, 과거 전설 재조명
해당 사진이 온라인커뮤니티에서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두사람의 관계를 추측하고 나섰습니다.
1973년생 동갑내기로 올해 나이 50세인 한 장관과 이정재는 1989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현대고 5기로 진학한 동문입니다. 현대고는 현재는 자율형 사립고로 운영되고 있지만, 당시엔 주변 거주 학생들을 무작위로 배정받은 일반고였습니다.
특히 한 장관의 학교 동창들의 증언에 따르면, 한 장관이 고등학교에서도 1학년 1학기부터 반장에 선출되고 시험에선 늘 전교 1~3등을 차지했다고 소개됐습니다. 이에 후배들 사이에서 한동훈은 '현대고 전설'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습니다.
반면, 이정재는 고3 때 미술 전공을 위해 '예능반'에서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정재는 1993년 SBS '공룡선생'으로 연예계에 데뷔했고, 이후 '모래시계'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한 장관은 서울대 법대에 진학해 1995년 만 22세에 사법고시에 합격했습니다.
다만 두 사람이 언제부터 함께 식사할 정도로 친분이 두터워졌는지는 알려지진 않았습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의외의 친분이다", "편한옷 입고 만날만큼 친한가보네 훈훈하다", "보기 좋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탐 찍었네!!", "진짜 총선 나오려고 하나보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각자 다른 분야에서 '탑' 찍은 두사람, 최근 근황은?
한편, 이정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촬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2021년 공개 후 넷플릭스 역대 흥행 콘텐츠 1위에 등극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켰고, 이정재는 미국배우조합상, 크리스틱초이스, 에미상 등의 남우주연상을 휩쓸며 세계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한 장관은 내년 총선 출마설이 불거질 만큼 광폭 행보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 장관은 지난 17일 대구, 21일 대전에 이어 24일 울산을 연이어 방문하며 정계 입문의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한 장관은 현직 국무위원으로 거취와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내년 선거에서 여권의 중도층·수도권 표심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