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 이유는".. 선생님에게 대드는 여고생, 성희롱과 비난에 결국 '입장문'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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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선생님들 정말 많이 존경하고 좋아했다"

최근 '선생님에게 대드는 여고생' 영상으로 논란이 된 여성이 SNS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선생님에게 대드는 여고생 입장문
"자퇴 이유는".. 선생님에게 대드는 여고생 입장문 발표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023년 11월 2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생님에게 대드는 여고생' 영상 속 학생이라고 주장하는 A씨가 남긴 입장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앞서 논란이 된 영상에는 한 여고생과 중년의 남성 교사가 학교 복도에서 큰 소리로 말다툼을 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영상에서 교사는 여고생에게 손짓과 함께 "들어가"라고 큰 소리로 말했고, 여고생은 "왜 저한테 소리 지르세요? 저도 남의 집 귀한 딸 아니에요?"라고 따졌습니다.

이에 교사는 당황한 듯 아무말 없이 학생을 바라만 보자, 여고생은 "저 그렇게 함부로 대해도 되는 사람 아니에요. 머리채를 왜 잡으시는데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교사는 "네 가방 잡았다고. 가방 끈에 네 머리가 꼬여 있었다"고 설명하며 손가락으로 학생의 머리를 가리켰습니다. 그럼에도 여고생은 "(내 머리채를) 잡으셨다고요"라고 되받아쳤습니다.

이때 교사와 학생의 싸움을 지켜보며 영상을 촬영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여학생은 상황이 재미있는 듯 키득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화가 난 교사는 "즐겁지? 재밌지? 그렇게 해봐 그럼"이라고 말한 뒤 자리를 벗어나려 했습니다. 하지만 여고생은 교사를 따라가면서까지 "선생님은 머리채 잡으니까 즐거우셨어요?"라고 따졌습니다.

참지 못한 교사는 "내가 그대로 위원회(교권보호위원회)에 말할 테니까"라고 외치며 자리를 떠났고, 여고생은 교사를 향해 "위원회에 말하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영상 말미에는 또 다른 교사로 보이는 남성이 여학생 옆으로 다가오면서 상황은 마무리되었습니다. 해당 여고생은 수업시간에 매점에 갔다가 교사에게 적발됐고, 교사가 이를 제지하기 위해 가방을 붙잡았다가 가방에 엉킨 머리카락이 함께 잡혀 여고생이 항의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교육계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해 3월 경기도의 한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일이며, 해당 여고생과 촬영한 학생 모두 개인사정으로 학교를 자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생님에게 대드는 여고생 입장문

선생님에게 대드는 여고생 입장문
"자퇴 이유는".. 선생님에게 대드는 여고생 입장문 발표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영상 속 학생이라고 주장한 작성자 A씨는 "영상에서 피해를 보신 선생님께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저의 생각 없는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고 학생분들, 그리고 선생님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입장문을 올리게 된 이유에 대해 성희롱 댓글과 사실이 아닌 추측성 댓글이 난무해,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저 영상에 나오는 제 모습은 단편적인 부분이다"라며 "저는 학교 선생님들과 관계가 매우 좋은 편이었고, 저 일이 있고 난 후 바로 다음 날 영상 속 선생님을 찾아가 정중히 고개 숙여 사과드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소동이 벌어진 후 그는 주변 사람들이 알 정도로 학교 생활을 열심히 했고, 자신의 변화하는 모습을 선생님들에게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했습니다. 이에 "영상 속 선생님을 포함한 정말 많은 선생님들께서 칭찬과 응원을 아낌없이 해주셨다"고 이야기했습니다.

A씨는 "저도 선생님들을 정말 많이 존경하고 좋아했고, 영상 속 선생님도 저를 많이 응원해 주셨다"며 "학교를 떠나시기 전까지 정말 좋은 선생님과 제자의 관계를 유지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자신의 자퇴 이유에 대해서는 "퇴학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자퇴한 것이 아니라 진로를 위해 학교를 그만둔 거였다"라고 해명했습니다. 끝으로 "아버지뻘 되시는 분한테 너무 경솔하고 버릇없이 군 점, 이번 일로 또다시 한번 저의 과거를 돌아보니 정말 부끄러운 일이란 걸 자각하게 됐다. 평생 마음에 새기고 살겠다"며 재차 사과를 전했습니다.

영상 속 여고생의 입장문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금이라도 반성하는 모습 칭찬한다", "진짜 반성한다면 가만히 있어라. 뭘 잘했다고 입장문까지 발표하느냐", "이제야 잠잠해졌는데 왜 굳이 입장문을 올려서 불씨를 다시 키우는 걸까", "선생님들 입장도 들어보고 싶다. 저런 애들은 꼭 본인이 상처 줘놓고 사과했다고 관계가 좋아진 줄 알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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