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는 오히려 민원 제기".. 어린이집 교사 집 몰래 침입해 7세 아이가 한 소름 돋는 행동

원픽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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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영상에는 분명 햄스터가..

한 7세 아이가 자신이 다니는 어린이집 교사 집에 몰래 침입해 보인 행동과 그 학부모의 반응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햄스터
"학부모 민원 제기".. 어린이집 교사 집 몰래 침입해 햄스터 도둑질 한 7세 아이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온라인 커뮤니티

2023년 9월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교사 집에서 도둑질한 7세, 제가 그만둬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강원도 춘천의 한 어린이집 보조교사로 근무 중인 작성자 A씨는 "제 딸은 7세 반이다. 동네가 좁아서 같은 아파트에 딸과 같은 반인 아이들이 몇 있는데 그중에 한 명을 집으로 초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렇게 노는 모습을 보는데 이 아이가 제 딸이 용돈 받는 걸 듣더니 지갑 위치를 묻고 저금통도 만졌다"며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런 건 알려주는 게 아니라고 설명해 줬다. 이후 마트에 갈 거라며 다 같이 밖으로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A씨는 "장을 본 뒤 집에 돌아왔는데 햄스터가 없어졌다"며 "싸한 느낌에 CCTV를 돌려보니 제가 나간 뒤 그 아이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와서 무언가를 들고 나가는 영상이 찍혔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아이 집으로 가서 초인종을 눌렀는데 나오지 않으셔서 급한 마음에 비상 연락처로 연락을 드렸다"며 "학부모가 처음에는 '어떡하죠? 찾아볼게요' 하더니 애가 집에 놓고 나왔다고 우기더라. CCTV 영상을 본 지인 등 전부가 '애가 손에 뭘 들고 나갔네' 하시는데 그 집 부모님만 아니라고 한다"고 토로했습니다.

"학부모 민원 제기".. 어린이집 교사 집 몰래 침입해 햄스터 도둑질 한 7세 아이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학부모 민원 제기".. 어린이집 교사 집 몰래 침입해 햄스터 도둑질 한 7세 아이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후 상황에 대해 그는 "다른 것 필요 없고 아이들끼리 사과를 주고받은 뒤 햄스터만 찾아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니 '어쩌라는 거냐'며 화를 내시고 '내 아들 때리기라도 하라는 거냐'고 소리치더라"고 떠올렸습니다.

이어 "다시 연락을 드려 '흥분할 일 아닌 것 같으니 제 아이가 사과받을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고 공손하게 말했더니 학부모가 오셨다"고 했습니다.

햄스터를 도둑질한 아이의 학부모는 사과 대신 "우리 애가 주눅 들고 말을 못 할 정도여서 안 데리고 왔다"는 말을 했습니다.

A씨의 거듭된 사과 요청에 결국 학부모는 아이를 데려왔고, 아이는 '미안해' 한마디 후 놀이터로 향했습니다.

해당 학부모는 상황이 대수롭지 않은 듯한 태도였으며, 특히 아이의 아버지는 "애 단속할 테니 비밀번호 바꾸는 수고는 안 하셔도 된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햄스터 도둑질' 학부모 민원 제기

어린이집 햄스터
"학부모 민원 제기".. 어린이집 교사 집 몰래 침입해 햄스터 도둑질 한 7세 아이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후 A씨는 근무지인 어린이집에서 더욱 당혹스러운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비상 연락망을 사적 용도로 이용했다며 햄스터를 도둑질한 원아의 학부모가 민원을 제기한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A씨는 "머리가 띵할 정도로 속상하다"며 "그러면 경찰서를 통해 신고하고 연락했어야 했냐. 아이 배려하는 차원에서 영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연락을 드린 건데 이렇게 민원의 대상이 될 줄 몰랐다"고 하소연했습니다.

그러면서 "빈집에서 작지만 소중한 생명이 사라졌다"며 "급한 마음에 가지고 있던 연락처로 연락을 드렸다. 제 실수는 인정하지만 제대로 된 사과도 없고 제 직장동료들이 어머님의 항의를 듣고 있는 이 상황이 힘들다"고 털어놨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의 집 비밀번호를 외워서 몰래 들어가 도둑질하는 7살이 있다니 너무 경악스럽다. 그 나이에 벌써 그 정도 생각을 하고 범죄를 저지르다니 애초에 싹수가 범죄자 싹수인 듯", "역으로 경찰서에 도난신고 하시라. 어차피 앞으로 서로 좋게 지낼 수는 없을 거 같은데", "7살 아이 많이 보지만 저 정도 애들은 못 봤다. 부모가 대체 애를 어떻게 키웠길래 클라스가 남다르다", "저런 몰상식한 부모 밑에서 아이가 자라니 커서 흉악범 되지 않으리란 법 없다. 자녀의 죄를 알고도 적반하장 소리치는 학부모는 신상 공개만이 답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최근 교사들을 향한 일부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이 교권침해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한국교원단체총연합이 발표한 교권침해 접수 실태에 따르면 학생·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는 총 1만 1628건이 접수되었습니다.

교권침해는 학부모에 의한 사례(8344건)가 학생에 의한 사례(3284건)보다 두 배 이상 많게 조사되어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학부모의 교권침해 유형에는 특히 아동학대 신고·협박 또는 악성민원 사례가 6720건(57.8%)으로 가장 많았으며, 폭언과 욕설이 1346건(16.1%)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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