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녀에게 나는줄 모르고 짐까지 예쁘게 싸준 서정희, 딸 서동주의 반응은?
"동치미"에 출연한 서정희가 전 남편 故 서세원을 향한 마음을 밝혔습니다. 사망 하루전날에도 전화했던 사실을 고백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2023년 9월 2일 방송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방송인 서정희와 서동주 모녀가 동반 출연해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습니다.
이날 서정희는 "이혼 결심을 했으면 하루 빨리 쿨해져라"라는 주제로 이야기했는데 그는 2014년 전남편인 故 서세원과 이혼한 바 있습니다.

서정희는 당시 유명했던 "엘리베이터 사건"을 언급하며 가정폭력을 당했던 과거를 떠올렸습니다. 그는 "제가 당시 38.5kg였다. 청바지가 끌고 오는 과정에서 다 찢어졌다. 엉치뼈와 다리, 명치 등에 타박상을 입었다. 티셔츠도 마치 흔들어 찢은 것 처럼 다 찢어졌다"며 생생한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이혼 진행 후 물건을 나누는 과정에서 전남편은 가져갈 물건 목록을 적어왔는데 목록에는 함께 잠들었던 침대도 포함돼있었습니다. 서정희는 "저랑 잤던 그 침대를 달라고 하더라. 그때 눈물이 핑 돌았다. 난 이 침대를 보면 눈물 나 버리고 싶은데 왜 달라고 하지 싶었다"고 이야기하며 "그때 제가 마음을 접었다"고 밝혔습니다.

서정희는 "물건을 찾는 과정에서 모든 걸 다 떄려 부수고 싶더라. 결혼을 지켰다는 게 의미가 없다. 가정이 깨졌는데 그간 자랑했던 물건이 다 무슨 소용이냐. 난 엘리베이터에서 끌려왔는데"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전남편에 구애하듯이 애걸하는 처절한 제 모습이 한심했다"라며 "마음을 추스리는 과정에서 딸이 절 정신차리게 했다. 남편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줄 알았는데 살아보니 다 적응하고 성장하더라"며 이혼 그 후의 생활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어 서정희는 그간 수시로 故 서세원에게 전화를 해 왔다고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했는데 그는 "전 남편과 전혀 소통은 안 됐다. 항상 기도하고 준비하고 꼭 전화를 했었다. 번호가 바뀌었어도 어떻게든 그 번호를 알아내 또 전화를 했었다"고 쭉 미련이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서정희는 "전 남편과 아이들이 관계가 좋게 끝나지를 않았다. 아이들이 2013년부터 한 번도 통화를 못 했다. 엄마인 제가 관계를 풀어줘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며 책임감이 있었음을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잊히지도 않는다. 돌아가시기 전전 날, 마음을 못 견디겠더라. 그래서 용기를 내 또 전화를 했었는데 이틀 뒤 소식을 믿을 수 없었다"며 비보를 들었던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상간녀에게 나는줄 모르고 짐까지 예쁘게 싸준 서정희, 딸 서동주의 반응은?

한편 함께 출연한 방송인 서정희의 딸 서동주가 처음엔 엄마를 이해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서정희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절제했다. 제가 신앙의 힘으로 이겨냈다. 이 과정을 정말 아름다운 가정, 부러워하거나 감동하거나 멘토 역할까지 할 수 있지 않을까 긍정적인 마음으로 결혼 생활을 유지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런데 상간녀가 연락이 오고 그러는 과정에서 제가 충격을 받았다. 그때 저는 소망이 딱 하나였다. 요구한 게 하나다. 울면서 그냥 미안하다고 사과 한마디만 해달라고 했다. 미안하다고 한마디만 하면 나는 다시 살고 싶었다. 그런데 미안하다는 말을 안 하니까 미치겠더라. 그 한마디를 듣고 싶은데 안 하더라"고 덧붙였습니다.
가정폭력 이후 서정희는 "경찰들이 왔는데 그때 남편한테 전화가 왔다. 전화를 잘 받아야 하니까 목소리도 가다듬었다. 그런데 갑자기 욕설과 함께 안경 내놓으라고 하더라. 다 찾아놨다고 했다. 어디 장소를 알려주더니 거기로 보내라고 하더라. 링거를 다 뽑고 가려고 했다. 경찰관의 동행하에 집으로 갔다. 짐을 예쁘게 다 싸서 준비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알고 보니 서정희에게 짐을 받은 고 서세원은 상간녀에게 가는 것이었다고 말하며 충격을 더했습니다.
이에 서동주는 "저는 따로 떨어져 독립적으로 해외에서 생활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한 엄마를 쉽게 이해할 수 없더라. 제가 들으면 너무 화가 나고 무조건 떠났어야지 싶더라. 처음에는 저도 화도 냈다. '미친 거 아니야? 정신 차려. 남들은 이걸 더 욕해'라고 했다. 이런 상황이 있었는데 엄마가 받아주고 용서하면 수많은 고통을 받고 사는 여성들은 엄마를 보고 뭘 느끼겠냐고 했다. 그렇게 살아야 한다면서 울분을 토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엄마를 한 여성으로 보고 이해하려고 했다. 만 19에 이럴 때 누군가를 만나서 그 당시에 엄마는 아빠가 없이 컸다.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서 첫 남성의 보호를 받은 것이 아빠였다. 어떻게 보면 아빠의 말이 남편이자 남자친구이자 또 아버지의 말이었을 수도 있다. 엄마는 아빠를 기다리고 이러는 게 여자로서 남자를 기다렸다기보다 제가 느끼기에는 딸이 아빠를 기다리듯이 부모님을 기다리는 마음이 아닐까 그런 생각도 했다"라고 밝혔습니다.